영적교만.
신학을 전공하고 목회자가 된 자들과 신앙이 좋다는 성도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덫이 있다면 영적인 교만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언제 영적 교만이 사람의 마음에 자리잡게 되는 것일까요?
1. 영적인 리더가 되어서 부흥을 맛보았을 때.
이제껏 경험적으로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은 그냥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결코 교만이 자리잡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1대왕 사울도 처음에는 겸손한 자였지만 나중에는 넘어져 버린 이유가 왕권이라는 권력이 사람의 마음을 그토록 망쳐 놓기 쉽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형교회와 초대형 교회의 유명 목회자들의 모습도 사울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중 상당수의 목사들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무슨 소리냐구요?
일찍이 구약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책임을 부여하셨다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은 목자의 직분을 가지고 양들을 하나님께 잘 인도하는 것이 그 책임으로! 사사로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거나 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자리가 결코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교단 정치조직을 보십시오!
부패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거룩함과 회개와 성결은 폐기처분한지 오래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자들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2. 영분별의 문제.
가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다는 사람들과 레마(꿈, 환상, 예언)를 받는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이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부터 어떤 예언이나 사건/사람에 대한 영분별에 있어서 자기 자신이 받는 메시지나 생각이 기준이 되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영분별이 그렇게 쉬운 것이었나요? ㅎㅎ
우리 주님께서도 알곡과 가라지 비유에서 마지막 때까지 가라지를 남겨 놓으라고 하신 이유가 뭐겠습니까?
사람은 몇 년을 교제해 보아도 그 마음 깊이 알수 없는 모호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몇번 기도해 보고! 아니면 몇 번 설교 메시지를 들어보고 바로 분별할 수 있는 것일까요?
물론 말도 안되는 상식을 벗어난 것을 주장하는 이단/사이비라면 바로 분별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른 상당수의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모선교단체와 장로교 교회를 통해서 신앙에 대한 분별을 형성했었기 때문에 제가 배운 것을 넘어서는 영적인 현상이나 교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자신이 바라본 하늘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 이상을 분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우물을 깨부셔 버리기 전에는 결코 제대로 된 영분별을 할 수 없습니다.
소위 고 탁명환씨와 오늘날 장로교 이대위에서 해놓은 영분별 관련 책은 이제 내려 놓을 때가 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쓴 영분별 책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여러 성령역사를 터부시하는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기 힘들고 모호한 것은 분별을 하지 않고 유보하는 것이 가장 성경적인 태도입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에 지방교회에 다니는 자매와 이단이냐는 문제로 여러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편협한 장로교의 잣대로 그 사람을 판단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잘 못된 이단(하나@의 교회, 여호@의 증@, 몰@교, 통@교 등등)이 있는 반면에 교리적인 문제나 여타 문제 때문에 이단시 되는 단체가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 기독교 교파 가운데 문제가 있고 교정받아야 할 곳이 여럿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곳이 정말 하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는 이단/사이비는 아닌 곳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는 입조심/ 글조심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칫 잘못하다가 성령훼방죄를 짓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름이 있다는 목사들과 성경좀 안다는 성도들 중에는 이런 영분별을 자기 자신의 고유 권한인 것 마냥~~ 다른 기독교 단체들을 도마 위에 놓고 썰고! 갈기 갈기 찢어놓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자들은 같은 형제를 참소한 대가를 받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가진 성경적인 지식과 교리가 잣대가 되어 여러 교단과 교회들을 판단하는 자들은 바로 성 바깥 어두운 곳! 슬피울며 이를 가는 곳인 베마(연단장)에 처해질 것입니다.
[결론]
저는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아무런 편견없이 듣기를 즐기는 자이기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각각의 목회자들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자신의 선입견으로 알고 있는 지식과 신앙적인 경험만으로 타인의 메시지를 바로 단정해 버리는 것을 여러번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여러 다양성 차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들도 서로 반목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그 영적 교만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할 수 있는 것인지 또한 보게 됩니다.
제가 깨달은 영분별의 마지노선은!
1. 사람의 욕심과 탐심을 채워주려는 설교나 메시지는 가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물질적인 복도 따라오게 되는 것이 영적인 원리이지만! 그 이상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번영/성공신학은 하나님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라는 부류의 메시지 입니다. 그 사람이 이것을 설교의 일부분으로만 하고 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 뒤에 "잘되는 나" 등과 같은 책을 썻고 온통 설교가 진정한 회개와 십자가 보혈이 빠진 복과 성공만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자들이 배도와 우상숭배로 버림을 당해왔고 당할 것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장로교의 담임목사님도 한 번 구원은 영원하다!는 칼빈교리에 속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가서 가르쳐 줄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어요?ㅎㅎ
성경을 편견없이 보면! 사울이 그랬고! 구약과 신약의 여러 성도들이 버림받아 멸망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거짓 선지자의 부류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정통 교단에서 버젓이 목회를 하고 있지만! 정치목사가 되어서 돈 선거를 하고 헌금을 유용하는 오늘날의 대부분의 중대형 교회와 대형/초대형 교회 목사들로서 전혀 성령사역을 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두 번째는 천국과 지옥을 보고! 레마(꿈. 환상. 예언)를 받고, 하나님이 주신 여러 은사를 통해 기적을 많이 일으키는 자이지만! 결국 자신의 명성과 돈을 취하는 성령사역자들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이런 자들은 모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 주된 이유는 이들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특별임무를 져버린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사실은 죄를 많이 짓고 실수가 많으며! 아주 교만한 자입니다.
사람은 별거 없습니다. 죄성은 누구나 오십보 백보인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형제를 참소하여 성령훼방죄!를 짓는 것을 두려워 하는 자이고! 현재 기독교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타락과 배도의 흐름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는 자이기에 감히 이런 글을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