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CAPITALISM)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되는 "계약"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려운 시험 실패해 버리고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에서 "밑바닥을 전전" 하면서 여러 회사들과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경험하였다고 알려드렸습니다.
1. 계약 이전 혹은 이후 "불이행"의 유형.
유튜브 채널에서 목사님들이나 심리상담자 혹은 강사들이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욕심이 있기 때문에 "사기"를 당한다고 하면서 그 피해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런 유형의 사기들도 있겠지만, 제가 다녔던 회사들에서 발생한 사건들과는 동떨어진 분석이었습니다.
(1) 계약 관계.
예전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부동산 개발을 하게되면 "사업의 시행자"가 토지 매입과 사업 인허가를 거쳐 부동산을 개발하고 분양을 하게되는데, 그 거대 사업에 관련된 하도급 업체들이 수십개가 따라오게 됩니다.
건설 하도급 업체분들도 모두 밥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업무를 처리해주는 것인데, 제가 다녔던 회사는 어떻게 하면 하도급 업체들에게 사기를 칠까? 그 생각뿐인 사람들이었습니다. ㅎㅎ
피해자인 경기도 모처 공장 사장이라는 분 공장 건물이 경매로 흐르게 되었는데, 그 경제적 궁핍과 곤궁을 이용하여 뒷돈으로 수억원을 주겠다고 하면서 지인들 경매 입찰을 못하게 하면서 엄청나게 싸게 낙찰을 받고 난 이후 뒷돈을 주지 않는 방식, 서해안 호텔 경영권에 공동투자하였다가 경영권 침탈로 가는 방식, 하도급 업체들에게 일을 시켰다가 계약금과 1차 중도금 정도만 주고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을 주지 않는 방식 등등 그냥 영업 방식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파주 공장 사장의 피눈물나는 공장을 인수하여 리모델링을 한 곳을 갔을 때, "비둘기 죽음의 싸인"이 오기도 했는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악한 자들"을 어떻게 다루실지?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계약금과 1차 중도금을 주는 방식을 누가 설계해 주었냐면, 전라도 광주에 "광주제일고"라고 유명한 학교가 있는데 그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판사 출신의 변호사라는 분이 설계해 준 것 같습니다.
영업방식 이렇게 흐르다보니 여러 하도급 업체들의 대금청구소송과 사기죄 형사 고소가 여러건 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전직 재벌 회장님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서초동의 연세 많으신 변호사분들 만났었는데, 모두 서울대 법학과에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검찰과 법원의 고위직 까지 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재벌의 장학생! 이 되려면 조건이 그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모두 그들만의 리그에서 뛰는 분들입니다.
(2) 계약 관계 이전.
서초동에 있는 모종합법률회사가 자회사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고 해서 지원했다가, 몇 번의 면접 절차를 통하여 합격해서 대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65년생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자산운용 베테랑 이사님을 필두로 5인 정도 모아졌으나, 인천 모처의 요양병원을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대기를 시키다가 끝내 없던 일이 되어 버리는 케이스 입니다.
기업은행 지점장 출신이라는 연세 많으신 분은 마지막 까지 과대포장과 허세로 일관을 하던데...
이 일로 거의 1년을 넘게 대기하다가 허탈한 상태가 되어버렸는데, 양천구 목동에 있는 분은 음식점 사장님으로 위 65년생 이사님은 캄보디아로 일하러 나갔다고 합니다.
(3) 처리할 수 있을 때 처리하는 것.
제가 인생을 살아보니...
어려운 시험 준비도 그렇고, 트러블 메이커적인 사람도 그렇고, 부동산 개발사업도 그렇고, 부동산 거래 계약도 그렇고 "골든 타임"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이 일정기간으로 길든지 몇 달로 짧든지 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타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2001년에 가족구성원의 1차 사업부도, 2003년 경에 다른 가족구성원의 2차 사업부도가 겹치면서 도미노 급으로 어려운 시험을 실패해버리고 난 이후, 인생의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가족들은 개인 사업 부도 이후 "신용불량"과 구속 수감되어 형사재판으로 흐르고, 저의 인생도 상당부분 망가져 버렸는데...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니 그 이후에 정신을 더 가다듬고 하부리그 법관련 자격증에 도전하였거나, 빚을 내서라도 로스쿨이라도 갔었어야 했다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인생과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40%도 되지 않고 흐르는 중입니다. ㅎㅎ
사실 2006년 이후에 거의 공부를 하지 않고, 각종 운동과 농구 동호회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버렸던 것이... 지금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인생 위기의 순간에 더 기민하게 상황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집안 경제가 무너지다 보니까~
그러지 못하고 흘러버린 것입니다.
특히 인생 하부리그 밑바닥을 전전하면서,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들(사기꾼 사장과 예전 재벌 회장 + 알파)의 엄청난 갑질 정신병적 히스테리를 겪었어야 했는데...
회사 생활 30년 넘게하신 용인시에 있는 A임원분이 전직 재벌 회장을 겪어보고는 자기 인생에서 최고로 힘든 사람이었다고 얘기를 하였는데, 월급은 개발사업 실패로 못받았지만 저에게는 그래도 마지막에 회사를 소개해 주는 등 선대해준 부분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자금을 끌어당긴 것이 부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로 인해 "사기죄"로 고소를 당하셨던데... 재기를 노렸으나 판단 미스가 발목을 잡아버린 것입니다.
운동하는 동호회에서도 몇 사람은 "인성에 현저한 하자"가 있었던 분들인데,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지~ 하고 받아줬다가 나중에 더 힘들어진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농구 동호회 사람들이 20여명 되었었는데 여러 사람들과 트러블과 다툼이 있던 사람들이었고, 그것을 간과하고 받아주었다가 나중에 더 큰 사건들이 있게 된 것입니다.
2. 부동산 개발사업 골든 타임.
예전 부동산 개발회사(전직 재벌회장님)에 있을 때에 국토부 고위 공무원 출신분들이 계셨는데, "사업권 양도"를 위해 테헤란로에 있는 모부동산 개발회사를 붙이려고 했었습니다.
누가봐도 수천세대 아파트 개발 사업을 이끌어 가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분들이 "사업권 양도"로 150억원 + 알파로 그것을 넘기고! 우리 회사는 역세권 오피스텔 부지를 매입하여 개발하는 방안이었습니다.
(1)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
그 사업도 "도시개발사업"을 준용하였기 때문에 토지주로 구성된 조합원들이 100명이 넘었었는데, 개발사업에 토지주들과 함께한다? 그냥 거의 불가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정치권의 힘을 빌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초기에는 토지주들도 돈이 될 것 같아서 협조 했었지만, 사업이 일정한 궤도에 이르게 되면 "다른 생각"을 하는 토지주들과 다른 건설회사나 부동산 개발회사가 거의 항상 하이에나 처럼 개입하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법무와 사업인허가를 맡다보니까 그 이전에 진행이 되었던 모든 자료들을 분석하여 조합원들에게 내용증명과 조합을 상대로 민사소송(비협조로 일관해서 업무 협조 촉구)을 진행을 했었는데, 한 번 깨진 신뢰는 다시 붙이는 것이 거의 어렵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합 사무실 가면 연세 많으신 조합장과 조합임원들이 "예전 재벌 회장이지 지금도 회장이냐? 갑질에 질렸다 등등" 실무자로서는 도저히 풀수 없는 감정의 골이 깊었다는 것입니다.
(2) 용인시 A임원분 + 알파.
우리 상무님이 정말 생존력 하나는 대단하신게...ㅎㅎ
나이도 어린 전직 재벌 회장님과 함께 하면서 온갖 수모를 당하셨는데, 회사가 침몰하는데도 끝까지 남아서 업무 처리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제가 퇴사를 한 이후 무려 10달 가량을 더 다녔다고 합니다.
국토부 고위 공무원 출신분은 집으로 가면서 재벌 회장님에게 직접적으로 모욕적인 언사는 하지 못하시고, 저에게는 속내를 비추셨는데 "이런 것도 회사냐?" 하면서 역정을 내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ㅎ
어른들이 하는 업무 처리가 엄청나게 신중하고 정합성이 있게 처리될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용인시 거대 도시개발사업만 하더라도 죽기살기로 진영이 나뉘어서 다투고 있고, 수백건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총대를 멘 A임원분은 많은 급여를 받으면서 소송전의 선봉장으로 뛰고 있는 중입니다.
[ 결 론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더 좋은 상황에서 미분양 부동산(상가, 주택 등)을 처리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린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좌파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경기 최고 피크를 찍었던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초 즈음 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명하게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지난 1년여 간을 광주광역시에 머물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매입을 타진했었던 분이 돈이 서울 모처 회사에서 나온다고 해서 기다렸었는데.... 과장 허세로 판명이 나면서 하나도 계약이 되지 않고 흘러버렸고, 그 이후에 여러 부동산 중개사분들을 붙였으나 거의 힘들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계약할 돈도 없으면서 허세 과대포장으로 일관하는 분들 보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으며,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일 입니다. ㅎㅎ
예전에 강남에서 부동산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때 강동구 건물주라는 분이 매물을 내놓아서 "허위 매물 혹은 떠보기 식"으로 내놓은 것은 아닌가? 물으니 진짜 매각할 생각이 있다고 해서 어렵게 매입 예정자(의류 기기 회사)를 붙였더니 그 때 부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은 없던 일이 되고 만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그 건물주 분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그 때 가격의 정확히 2배로 올려서 다시 매각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ㅎㅎ
강동구 오륜교회 인근 건물입니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이 되면...
사람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이 몰려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밥은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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