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실용 전기자전거.
작년까지 회사 출퇴근용으로 타고다니던 자전거 바퀴 직경 26인치 짜리 전기자전거를 길가에 세워뒀다가 몇 번 자빠지는 바람에 크랭크(페달과 몸체를 연결하는 부위)가 깨지는 일이 있었고, 자전거 샾에 갔더니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전기자전거는 그 용도로만 나온 크랭크로 바꿔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기 시스템이 페달부분에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 브레이크(제동장치)와 연동이 된다고 합니다.
크랭크를 바꿔주기 위해서는 몇 주 걸린다고 해서, 전기자전거를 아예 교체를 했는데...
하필 동네 마실용 전기자전거(바퀴 직경 20인치)로 하는 바람에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출퇴근할 때 시간도 더 걸리고 힘도 1.5배는 드는 것 같고 자전거를 타도 속도가 안나와서 재미가 반감됩니다.
한번 타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자전거 판매점에 가서 다른 자전거로 교체하고 싶다고 했더니, 자전거는 한번 타면 교체는 절대 안된다! 고 하더군요.
판매점 아자씨들의 상술인지 뭔지.. 제대로된 자전거 도로에서 타보지도 않고 어떻게 성능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ㅎㅎ
바퀴 직경 27.5인치로 넘어갔어야 했는데(영어로 SHOULD HAVE P.P: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 어이없는 선택의 결과입니다.
2. 장점과 단점.
(1) 장점.
비올 때나 바닥 젖어있을 때 자전거 바퀴로 인해 흙탕물 튀는 것 방지해주는 “머드 가드”있는 것, 정차할 때 기대지 않고 세워둘 수 있는 것 정도입니다.
(2) 배터리 성능.
핸드폰 처음 샀을 때는 배터리가 오래가고 쉽게 방전되지 않다가 몇 년 쓰면 금방 금방 달아버리는 것과 같이 전기자전거 배터리도 동일하게 수명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입한지 1년이 안되었는데 벌써 배터리 성능이 80% 이하로 떨어진 듯...
(3) 마주오는 독일병정 스타일 아자씨.
아침에 한강변(특히 금호동에서 한남동 가는 라인) 자전거 도로에서 자주 마주치는 팻타이어(두꺼운 타이어) 전기자전거를 몰고 질주하는 독일 병정 스타일 아자씨 한 분 계십니다.
이분이 자전거 싸이즈도 큰데 전기배터리 용량을 추가 + 속도 제한 시간당 25킬로를 풀어서 엄청난 속도로 달립니다.
왠만한 경사로나 산도 오를 기세임...
[ 결 론 ]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는 광고 카피가 있기도 했는데, 전기자전거 선택을 잘못하는 바람에 삶의 즐거움이 반감되었습니다.
바퀴가 작다보니 배터리도 더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고, 요즘 수입용 전기자전거들 보면 대부분 제가타는 국산용 보다 속도가 좋습니다.
유튜브 보다보니 300만원 ~ 800만원 정도하는 해외 브랜드 모델들도 있던데, 저같은 서민이 타기에는 너무 오바된 가격입니다.
200만원 이하가 가성비 대비 적당한 듯.
요즘 한강변 달리다보면 전기자전거 비율이 30% 정도로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기자전거 여러 모델 나왔으니 즐겁게 타시길 !!
추신) 이동거리 10KM 이내의 마실용으로는 바퀴 직경 20인치 이하 추천, 장거리 용이면 무적권 바퀴 직경 27.5인치 추천입니다. 전기자전거 배터리 떨어졌을 때, 무거운 고철덩이로 돌변하고 다리힘으로만 몰고갈 생각까지 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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