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를 듣고 묵상하면서 사사였던 입다와 삼손의 이야기를 더 보게되었습니다.
그 사사시대 이후에는 왕으로 기름부은 사울과 다윗을 보게 됩니다.
1. 하나님이 역사를 이끄심.
구약을 보다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이끄실 때 항상 지도자를 세우셔서 메시지를 주시고 양육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나실인 삼손의 사명.
이스라엘이 범죄함에 40년을 블레셋 통치 가운데 내버려 두셨던 하나님이 이제 때가 되니 삼손을 일으켰습니다. 나귀 턱뼈로 이방 민족이었던 블레셋 사람 천명을 쳐 죽였으며 그가 죽을 때에는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삼손의 독특한 점은 영적인 지도자로 기름부어 졌지만 어떤 세력을 형성하지 않고 독고다이로 사건들을 무마하였다는 것인데, 거의 유일무이하게 성령님이 임하여 괴력을 행사했던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가 더 지혜로웠다면 좋았을 텐데.. 하나님께서는 그가 자신의 육체를 던져 이스라엘을 구원케 하심으로 나중에 나올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셨습니다.
@ 사울이 왕으로서 기름부음 받은 것.
사사기를 거치고 나면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에게 기름부음으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일으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민족들 처럼 왕이 세워지길 원하며 강력하게 촉구함으로서 그들의 소망을 성취하게 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첫 왕을 선택하고 기름부으실 때 아무 사람이나 택하지 않으셨을 텐데... 사울은 처음에는 비방자들의 비판에도 겸손하게 대응했던 청년이었으나, 나중에는 악신(귀신)이 들릴 정도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맙니다.
2. 비교적 넓은 허용과 계획 하심.
불신자들 중에 혹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어떤 비극적인 사건과 상황을 경험하거나 보면서 진정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 것일까? 이렇게 참혹한 현실을 왜 그냥 허용하실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 비교적 넓은 허용.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비교적 넓은 허용으로서 사울을 택하신 것 같습니다.
즉 때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는데 백성들이 이방민족들의 강성함과 왕이 세워짐을 보고서 육적으로 왕을 구할 때 온전하지 못하지만 그나마 괜찮은 사울을 택하여 선지자 사무엘을 통하여 기름부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왕이었지만 사울은 결국에는 영적으로 물리적으로 실패한 왕이 되고 마는데, 사울의 불순종과 죄악이 바로 지금 육을 입고 있는 저와 여러분의 것이기도 합니다. 혹자들은 하나님은 자신이 기름부어 세운 자도 컨트롤 하지 못하고 실패하였나? 하는 의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이 도구로 쓰임받다가 실패한 것이지 하나님이 실패한 것이 아니며, 인간 세상은 하나님과 신인협력 관계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여러 방식.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들어 이 세상에서 역사하시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영적인 존재들인 천사들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며, 거룩한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께서 주체적으로 역사하실 때도 있습니다.
두루 두루 보아야 합니다.
@ 계획 하심.
사울 왕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잘하였다면 다윗을 기름부을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무엘서를 여러번 묵상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때가 무르익지 않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육적으로 왕을 구하매 그에 합당한 자의 수준으로 사울이라는 자를 택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예비를 해 둔 자가 따로 있었습니다. 다윗은 인생의 고난과 실패가운데 하나님을 찬송하였던 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통치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범죄함으로 넘어진 적이 있지만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았고 선지자의 경고에 "회개"로 화답하는 겸손한 자로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였습니다. 범죄함으로 취한 밧세바를 통해 솔로몬을 주셨고 그가 하나님의 엄청난 영광과 부와 지혜를 누렸지만 나중에 다윗과 같이 충성하지 못하고 이방신을 섬기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지었던 자이고, 그가 취한 세금의 중수가 금 666 달란트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다윗과 솔로몬의 신앙의 깊이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다윗이 젊은 시절 받았던 엄청난 인생의 고난과 고통가운데 신앙이 익고 성숙해져서, 영적으로 보면 구원의 옷을 넘어 의의 겉옷(혼인 예복)과 이마에 인침을 받는 단계에 까지 나아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태어날 때 부터 다윗 왕국의 축복받은 후사로서 솔로몬은 구원의 옷은 입었지만 의의 겉옷은 입지 못한 상태였으며, 나중에 이방여인들과 결혼하고 이방신을 섬김으로서 그 영혼이 어디로 쳐해졌을지? 의문이 들 정도가 되었다고 봅니다.
[ 결 론 ]
하나님의 허용하심과 계획하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현저한 차이가 있기도 하고 허용에 해당하였기 때문에 죄악이 허용되는 면(배도와 적그리스도와 세계정부)이 있지만 비교적 넓은 허용에 해당되는 사람이라고 하여서 그가 하나님께 덜 충성할 것이라는 결론이 지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운 사도나 선지자나 왕이라고 하여서 나중에 배역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서 그가 육체를 입고 "믿음의 경주"를 하는 동안에는 하나님께 충성하고 순종하는 삶을 택할 것인지, 불순종하고 죄악을 거쳐 배역으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스스로 속지 않아야.
문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배도요 배역인데, 성도들과 목사들은 그것을 신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충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죄인이고 실수하는 자이기 때문에 욕심에 치우쳐 죄를 지을 때도 있고 거짓 구원론에 착념할 때가 있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고치고 회개하려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거짓 진리를 참 진리로 여기고 있었으며, 그것을 수정하고 교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나중에 여자 점쟁이를 통하여 "사무엘의 영"을 불러 올려 들이는 가증한 죄까지 나아갔는데, 그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록 영분별에 실패하였던 것입니다.
이 때 사무엘의 영은 실제로 사무엘의 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사무엘의 형상을 한 귀신의 영일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하나님께 첨예한 죄가 되었던 무당을 통한 접신적 행위였습니다.
@ 두 증인: 믿음의 경주는 단 한번.
앞으로 휴거 이후에 나타날 두 증인 선지자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합니다.
구약에서는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이스라엘에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예수아)라는 두 사람이었습니다. 그야 말로 그 시대에 하나님께서 사명자로 불러일으킨 두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계시록의 두 증인의 사역으로 보면 모세와 엘리야의 사역과 많이 유사합니다. 어떤 분(모리스 스클라)은 에녹과 엘리야가 올 것이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구약이건 신약이건 7년 대환난 시대건 상관없이.... 성도들이 육체를 입고 믿음의 경주를 하는 것은 1회에 해당하지, 구약의 선지자들이 이 땅에 다시 나타나 전3년반의 사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세계 어느 곳에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두 증인 선지자로 기름부은 "두 사람"이 때가 무르익으면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가 행했던 성령의 권능과 기적의 사역을 행할 것이고 적그리스도 세력과 영적/물리적 전쟁을 수행하다가 죽임을 당하고 3일 만에 부활 승천합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목회자분들이건 성도들이건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두 증인이 아니기 때문에, 의의 겉옷(혼인 예복)을 입고 이마에 인침받는 신앙의 충성됨을 갖추어 앞으로 있을 휴거를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도 두 증인 사역을 해야 겠다는 분들은 전3년반 동안 적그리스도와 피의 전쟁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두 증인 선지자를 기름부어 쓰심에 있지만, 어떤 목회자나 성도들이 자신들이 두 증인의 무리이기 때문에 적그리스도에게 항거하여 순교하기 까지 나아가겠다! 고 선언하는 것은 비교적 넓은 허용에 해당합니다. 대환난 때 순교자들 가운데 첫째부활로 들어가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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