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글.

아버지하나님께 어떠한 충성으로 보답할지... 성찰.

ORACLE[2030] 2017. 5. 30. 22:48

예전에 알고 지내던 한 분이 오랫만에 만나서는 저에게 아직도 교회를 다니느냐?  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질문을 받고 저는 순간 말문이 막혔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아버지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다른 사람에게 측정의 대상이 될 정도로 허술한 것이었나? 

예수 쟁이요 기독교 골수 분자인데 그러한 질문이 가당한 것인가?

생각이 되었던 것입니다.


1. 모든 것을 집중하여 온전한 복종으로.

고후 10장 5~7절: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너희의 복종이 온전하게 될 때에 모든 복종하지 않는 것을 벌하려고 준비하는 중에 있노라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도직을 변론하면서 고린도 교회에 보낸 내용 중 일부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반을 함께한 12사도 이외에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름이 사도 바울입니다. 율법학자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으며 로마 시민권자이면서 현재로 치면 공안 검사역을 맡았던 "사울"이라는 청년이 다메섹(다마스커스)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manifestation)을 통해 회심하게 되었고, 그의 유대교인으로서의 지나친 열심이 예수교에 치명적인 공격으로 작용하였으나 회심 이후로는 가장 강력한 예수 그리스도의 "그릇"이 되어 쓰임을 받았습니다.


@ 환상: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을 피투성이가 되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시면서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고 모욕을 당하는 처참한 모습으로 보여졌으며, 예수님을 핍박하고 때리던 자들 중에 저의 모습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때 세상에 속하였고 사탄 마귀에 속하였던 저는 예수님을 때리고 욕하고 침을 뱉고 창으로 찔렀던 죄인이었던 것입니다. 구약의 모든 짐승의 피흘려 바친 제사들(번제와 화목제 등)은 불완전 하였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의 죄없는 몸을 완전한 제사로 단번에 피흘려 드림으로 저와 여러분의 죄와 인생의 질고와 질병을 속량하셨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사로잡은 자.

저의 영과 혼이 증거하는 것과 확증하는 것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주되심의 고백말씀의 묵상과 찬양가운데 고백하는 신앙이 함께하여 왔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속일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김과 같이 저의 신앙도 처음부터 그러한 방향성을 향하고 있었으며, 진리를 분별함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2. 내 입술의 찬송과 믿음의 고백.

세상에서 구르고 죄악으로 치달을 때에도 아버지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저의 영혼이 내세의 기쁨을 맛 보았기 때문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환상으로 본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배역할 수 있었겠습니까?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아버지하나님의 마음을 보고 만지고 느낀 자가 그러한 모든 은혜를 내팽개치고 없던 일로 돌릴 수가 있었겠습니까?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 거리 한켠에서 은혜로 우는 자.

성경 말씀을 mp3 파일로 듣다가 은혜를 받거나 찬양을 듣다가 영적으로 감정적으로 고무되면 길거리의 한켠에 서서 눈물흘리는 자가 저입니다.  걷기 운동중에 혹은 자전거 라이딩 중에 은혜받으면 멈춰서서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도됨과 아버지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감동되어 찬양하고 믿음을 확증하는 자가 저입니다. 이 신앙이 20대 초반 부터 저와 함께 하더니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


@ 내 입술의 찬송과 믿음의 고백.

신앙생활은 그 입술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그치지 않아야 하며, 믿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는 반석에 기초하여야 합니다.  나의 세상 가치관과 생각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반복적인 충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믿음이 세상의 것으로 변질되고 상하지 않도록 푯대를 향하여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얕은 믿음으로 세상에서 휘청휘청 거릴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더욱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면 구원자 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이길자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결 론 ]

저는 저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다는 성도들은 그 누구나 의롭고 선하며 정직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세상 살면서 형편없는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과 배도하며 타락한 목사들과 가증한 자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열심은 대단하나... 이단에 속한 자들은 더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저의 신앙과 믿음은 중대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세상 조류 따라 적당히 타협하며 살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온 것입니다.

한 번 들어온 세상의 조류와 가치관은 언젠가 부터 저의 내면에서 "왕노릇: 주인 노릇" 하기 시작하였으며 저의 신앙은 커다란 타격을 입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치명타를 맞은 것입니다.

신앙의 순수성과 온전한 충성의 중요한 고지를 빼앗기자 걷잡을 수 없이 신앙은 무너져 내리기 까지 했습니다.  사탄 마귀와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무너져 버리는 연약하고 공격받기 쉬운(vulnerable) 저의 신앙을 비웃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어떠한 충성으로 보답할 것인가?

그러한 자가 다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나고 의의 말씀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여러 선진들을 보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바울 서신서를 듣고 묵상하면서 사도로 기름부은 바 된 바울은 예수님께서 예비하고 택하신 "최종 병기"임을 항상 확인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겪어야 할 인생의 질고와 영적/물리적 전쟁이 그의 사도로서의 진가를 증명해 줍니다.

문득 저는 믿음의 사도요 그의 지나친 충성이 가장 강력한 영적 전투의 고지를 점령케 하였던 사도 바울의 충성을 닮기를 소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