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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운동 이야기 + 부상.

ORACLE[신탁] 2020. 1. 24. 19:00

여러 운동을 하는 것이 취미이다 보니 가끔씩 다칠 때가 있습니다.

안다치는 운동은 수영, 걷기, 조깅, 탁구, 베드민턴 정도...


1. 자전거 라이딩.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큰 위험은 같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는 사람들 혹은 반대편에서 오는 자전거 라이더가 아닙니다. 한강에서 상당한 속도로 달릴 때 갑자기 자전거 도로에 난입하는 어린 아이애완견 등이 가장 큰 위험 요소인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겠지만 갑자기 앞과 뒷바귀 브레이크를

동시에 게 되면 뒷바퀴가 들리게 되면서 사람의 몸과 자전거가 공중에서 한 바퀴 도는 위험 천만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


원래 속도가 상당할 때에는 뒷바퀴 브레이크를 먼저 잡고 감속이 되면 1~2초 정도 간격을 두고서 앞바귀 브레이크를 잡는 것이 안전한데 급박한 찰나의 순간에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수년 전에 농구 동호회 사람들과 한강 잠원지구로 야외 원정 농구를 자전거로 가게 되었는데, 그 당시 좌표를 찍고 경쟁하듯이 달리다가 어린아이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브레이크를 잡았다가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았다가 바닥에 떨어진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자전거 탈 때 장갑과 헬멧을 써야하는데 장비 챙기고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2. 피트니스.

10대 후반부터 20대 중후반에 몸만든다고 줄넘기와 헬쓰를 많이 했었는데, 너무 무겁게 들다가 허리와 관절 그리고 근육통에 시달릴 때가 많았습니다. 

조깅과 줄넘기 + 바벨과 같은 무거운 기구 운동입니다.


3. 인라인.

인라인의 백미는 정해진 원형 트랙을 벗어나 로드런을 하는 것입니다.

한참 인라인 인기 있을 때 2~5명 정도 조를 형성하여 많이 달렸었는데, 지금은 자전거에 완전히 밀려서 가끔 보입니다.

예전에 한참 로드런을 할 때에는 의정부 진입로까지 혹은 상암경기장까지 찍고 돌아오곤 하였습니다.

인라인 초보용은 바퀴가 작고 물렁하여 접지력이 크지만, 선수용은 바귀가 크고 딱딱한 재질로서 빨리 달리면 왠만한 자전거 속도 보다 더 나오게 됩니다.

인라인의 가장큰 문제점은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속도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턱에 걸려서 공중에서 톰과 제리 찍을 수도 있습니다. 


3. 농구.

야외 반코트 뿐만 아니라 실내 5대 5 올코트 농구를 많이 하였습니다.

실내 올코트 농구를 하려면 같이 뛰는 사람들이 체력뿐만 아니라 농구 기본기 + 일정 정도 실력을 갖추어야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강북구 모처의 토터먼트 대회에 나갔을 때 선수 출신들은 못나오는 규정이 있었는데, 가서 보니 키 195~2미터 장신들이 잘달리고 슛도 잘던지는 것을 보고서 저런 실력은 선출이 아니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점 여러방 맞고서 트리플로 예선 탈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ㅎㅎ

심지어 은퇴한 여자 농구 실업팀과 게임 했을 때 3점 10개 이상을 허용하면서 몇 점 차로 졌었는데, 당시 여자 국대 출신 분도 있었습니다. 


같은 팀 내에서 농구할 때에도 많이 다치는데, 다른 팀 초정해서 하거나 토너먼트 나가게 되면 긴장을 해서인지 부상이 속출합니다.  일명 농구 자존심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하다 보니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동호회 활동 당시 우리 팀이 하드 파울 많이 하고 비매너 플레이로 유명했었는데, 해병대 나온 친구들이 전투 농구로 임하다 보니 팀 전체적으로 파울이 많아졌고 상대팀들과 게임 하다가 안싸울 때가 없었습니다.

초청되어서 온 팀들이 나중에 화가 잔뜩 나서 돌아가곤 하였는데, 어떤 한 동호회 팀은 항상 싸우면서도 정기적으로 우리 코트에 오겠다고 게임을 걸어오곤 하였는데...

농구 판에서 악명 높던 우리 팀과 왜 그렇게 게임을 하고 싶은 것인지?  우리 동호회 사람들이 많이 의아해 했습니다.  몇 번 우리팀에 지더니 잠잠하다가 나중에 또 게임을 걸어와서 승낙해 주었더니, 20대 중반 정도되어보이는 잘생긴 농구 에이스를 데려왔었습니다.

이 친구가 머리에 헤어밴드 하고서는 스크린을 타고 안쪽으로 진입하여 풀업점퍼 슛을 던지면 거의 다 들어 가는 정도였는데, 체대 출신 혹은 운동 능력이 타고난 사람 같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40분 경기 뛰고도 별로 지친 기색이 없고 땀도 많이 안흘리면서 얼굴이 뽀얀 것이었는데, 몇 경기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우리 팀 이기기 위해서 다른 팀 에이스를 빌려온 것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몸무게도 찌고 몸놀림이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특히 농구하다가 발목, 손가락, 허리 부상으로 힘들어 진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농구를 그만 두었다가 다시 한 지 몇 년 되었습니다. 야외 농구장에서 보는 분들 중에는 50대 초반과 50대 후반 형님들도 계십니다.  그분들도 농구를 이렇게 오래까지 할 지 몰랐다고 합니다. 


[ 결 론 ]

안다치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에 농구하다가 오랜만에 발목을 또 삐었습니다.

2014년 이후로 실내 동호회 농구를 그만 두면서 몸무게가 갑자기 늘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체중 감량하는 것이 쉽지 않은 요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경기중에 드리블해서 풀업 점퍼 뜨는 것 자체가 매우 힘겹다는 것인데, 20대 친구들 중에서 운동능력 좋은 사람들은 공중에서 한 번 접고 슛을 던지는데 나이든 사람들은 전형적인 아재 농구 + 기본기 위주로 해야 덜 다칩니다. ㅎㅎ

작년에는 무리하게 열심히 하다가 허리 다쳐서 몇 주 동안 힘들었는데...ㅠㅠ

이 글 읽는 분들도 운동 틈틈이 하시고 건강 챙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