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베다니에서 출발하여 오는 길에, 예수님께서 배고픔을 느끼셨습니다.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거기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다가가셨습니다. 그러나 무화과는 없고 잎사귀만 무성할 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아직 무화과가 열릴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는 아무도 네 열매를 먹지 못할 것이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가복음 11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1. 신앙과 열매.
성령 세례 이후에 성도들은 자신이 가진 달란트 데로 쓰임을 받으며, 그 독특한 신앙의 열매를 맺습니다.
영적으로는 성령의 9가지 열매(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를 맺으며, 혼적으로는 인격의 성숙과 지혜로운 분별을, 육적으로는 외부에 드러나는 사역의 열매를 맺습니다.
@ 순환 논리 오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의 전권성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오직 신앙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을 입고 구원자로 오신 것을 믿는 것이고, 그 외에 인간의 행위는 모두 악하고 헛된 것이다."고 주장하는 극단적 칼빈주의자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독교가 세상의 종교와 구별되는 이유는 타종교는 자신이 고행과 수행을 함으로 구원이 이루어 진다고 가르치지만,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다!"는 것을 믿는 신앙으로 모든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신앙의 기반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신앙은 성령 세례로 시작하여 자라서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까지 나아가는 여정이 있고, 그것은 성화를 통해 영,혼,육이 열매를 죽을 때까지 맺는 과정이 됩니다. 이러한 신앙의 여정을 모두 져버리고 처음 시작한 것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아집이 강하고 강팎한 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오직 예수님께서 선하시고, 구원자 되심을 고백하는 신앙: 회개의 끝.
성도가 장성한 정도의 신앙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험과 고난이 있습니다.
말씀에는 성도들이 견디고 이길 수 있는 시험만을 주신다는 구절이 있는데, 저는 이 구절을 신앙의 한 쪽 측면에서만 옳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과 인생은 험난한 여정이며,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그 원인이 무엇이었든지 정해진 노선에서 탈선하여 온갖 가증한 죄악을 일삼는 자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며 그들의 대부분은 돌이키지 못하고 "육"으로 생을 마감할 것입니다. 반면에 믿음이 장성한 성도들은 그 신앙이 아름답고 순교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지만, 자신이 행했던 모든 선한 행위의 열매와 내면의 열매와 면류관을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겸손하게 내려놓게 됩니다. 구원의 은혜로 감사하고, 죄짓고 실수할 때에는 눈물로 회개하며 통회 자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신앙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거나, 설명함이 없이 오직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를 붙들고 있는 것이 신앙의 전부이며, 죽은 행실을 돌이키려는 회개와 열심이 모두 헛되다는 주장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자들의 "말 장난"임을 분별하였습니다.
2. 열매 맺음의 중요성.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고 시들어 버리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화과 나무는 멀리서 보면 잎이 무성하고 크기도 상당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씨에서 점점 자라 나무 형상으로 되고, 잎파리가 나오고 무화과가 맺혀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 상당한 시간.
저는 여러 버젼의 성경을 읽으면서 또한 여러 천국 지옥 간증을 통해 천국의 비밀에 대해서 연구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의 우편 강도와 같이 죽기 바로 직전에 믿은 자들은 천국에서 상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태신앙이건 신앙 생활한지 수십년이 되었건 상관없이 위에서 언급한 영,혼,육의 열매를 거의 맺지 않은 자들도 천국에서 상급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 "상당한 시간" 동안 전혀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한 자들은 바깥 어두운 곳, 슬피울며 이를 가는 곳인 연단장(베마)에 처해질 자들이 많을 것이고, 성령으로 시작하여 양심이 화인이 맞도록 죄악에 골몰하였던 자들은 성령을 소멸한 나머지 구원이 끊어져서 지옥 형벌 가운데 처해질 것입니다.
@ 축복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목회를 통해 영육간에 큰 축복을 받아 교회가 커지고,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면! 그에 합당한 충성과 열매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고 헌금을 횡령하여 차명으로 빼돌려 놓거나 각종 비리를 져지르는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면 그가 그 죽은 행실과 죄들을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소위 성공했다는 목회자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멸망의 전철을 걷고 있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착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일반 성도들 중에서도 사업이 잘되고, 인생이 성공하고 나서는 신앙이 망가져 버리는 자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 다닌다고, 직분이 안수집사, 장로, 권사라고 구원이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
@ 열매는 천국에 쌓이게 됩니다.
영과 혼과 육으로 맺은 신앙의 열매는 천국 곳간에 보관이 됩니다.
이 땅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잘 살지 못했지만, 천국에서 부요를 누리고 면류관과 왕권을 누릴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땅에서 부요함을 누렸던 자들의 상당수는 교회를 다녔지만,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멸망에 쳐해질 것입니다.
제가 번영신학과 신사도 운동한다는 자들과 부흥 강사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기 보다는 세상의 멸망당할 가치관과 맘몬(황금 송아지)을 사람들에게 세뇌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설교를 듣는 자들의 영혼도 노략질 하는 이리떼들일 것입니다.
[ 결 론 ]
예수님께서 무화과 나무를 통해 제자들과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보여주신 진리가 바로 "열매" 입니다.
열매를 맺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영양분을 모으고 광합성과 비바람을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열매가 아무것도 없는 자들과 형편없이 말라 비틀어 졌거나, 썩어버린 열매를 맺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교회 안다니는 불신자들과 타종교인들 보다 더 악한 삶을 내면화 했던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지 열매가 없으니 책망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불순종과 죄악은 자신의 영혼을 두고 도박을 하는 것과 같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추신) 거짓 선생들과 배반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인자의 기운이 하늘에 있을 것입니다.
시대를 바로 분별하고 대처하는 신앙인들이 너무나 적은 것이 현실이기에, 알곡으로 열매를 맺어 천국 곳간에 가장 먼저 추수되는 영광을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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